지난달 중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이 도요타,현대, 기아 등 외국 자동차 메이커들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지난해 동기대비 감소율에 비해 낮은 2% 줄어드는데 그쳤다고 업계 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 특히 제너럴 모터스(GM)는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0.4% 상승했다. GM은 승용차 판매량은 8.6% 줄어들었으나 트럭이 9.5% 증가하는데 힘입어 전체판매량이 증가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GM의 판매량이 6%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GM의 내수 판매가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 이래 처음이다. 지난달 미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연간 기준으로 1천620만대로 지난해 동기의 1천720만대에 비해 100만대가 줄어들었다. 경기 위축, 휘발유 가격 상승 등의 요인에도 불구하고 자동차 판매 감소세가 둔화된 것은 큰 폭의 할인가, 낮은 할부금리, 리스대금 하락 등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파이어스톤 타이어와 갈등을 빚으며 1천300만착의 파이어스톤 타이어 리콜을 발표한 포드는 판매량이 11.6%나 줄어들었다. 승용차의 경우 12.4% 감소했으며 트럭은11.1% 줄어들었다. 직전 5개월간 계속 두자리 숫자의 판매량 감소율을 기록했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크라이슬러 부문은 지난달에는 8.3% 줄어드는데 그쳤다. 승용차 판매량은 5.9%줄어든데 비해 트럭은 9.3% 감소했다. 도요타와 현대, 기아 자동차는 모두 지난달 월간 최대판매 기록을 세웠다. 혼다, 폴크스바겐 등 외국 자동차 메이커 상당수는 판매량이 모두 늘어났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