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내 각 대학교의 기숙사가 월드컵 기간 외국인 전용 숙박시설로 활용된다. 전주시는 1일 월드컵을 앞두고도 숙박시설이 턱없이 부족해 도내 14개 대학교및 연수원의 기숙사(2천940실)를 대회기간 전주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의 숙박시설로 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최근 시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대와 전주대 등 도내 대학 교무처장들과의간담회에서 학교 기숙사를 외국인 숙박시설로 이용하는데 합의했다. 시는 2002년 6월 이전에 이들 대학의 기숙사를 보수하고 식당과 휴게실, 화장실,국제 어울마당 등 각종 편의시설을 중점 점검하기로 했다. 각 대학은 이에 따라 월드컵 대회기간인 내년 6월 1-20일 학생들의 수업을 중단하고 추후 보충수업이나 평일 연장수업 등을 통해 수업시간을 채울 방침이다. 시는 또 기숙사에서 숙박할 관광객들을 위해 학교신문과 대학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생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기로 했다. (전주=연합뉴스) 김종량기자 jongrya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