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지수가 사흘 연속 떨어지자 대기하고 있던 저가매수세가 들어왔다. 나스닥지수는 2,100선을 회복했고 다우지수도 함께 올라 11,000 직전에서 거래를 마쳤다. 신규 실업수당신청자 수가 예상보다 더 늘었고 다음날 예정된 5월 실업률도 나쁘게 나오리라는 전망이 뒤따랐다. 또 네트워크와 반도체주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이어졌다. 하지만 저가 인식 매수세가 더 우세했다. 5월 마지막 거래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0,911.94로 전날보다 39.30포인트, 0.36% 상승했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 지수는 1,255.82로 7.74포인트, 0.62%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전날 마감가에 25.99포인트, 1.25%를 더한 2,110.49를 기록했다.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신청자가 41만9,000명으로 이전주에 비해 8,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규 실업수당신청자 수는 2,000명 정도 늘어나리라고 예상됐었다. 이날 강세는 대부분 업종에 걸쳐 얕게 깔려나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24% 올랐다. 메릴 린치는 반도체 업체 자일링스와 알테라의 연간 수익전망을 깎아내렸다. 이들 업체의 주요 고객인 시스코 시스템즈와 루슨트 테크놀로지스가 주문을 미루고 있다는 설명이었다. 알테라는 장 종료 후 해외 영업이 예상에 비해 더 악화되고 있다며 메릴 린치의 전망에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나 알테라는 3.2% 올랐고 자일링스는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JSD 유니페이스는 전날 모건 스탠리에 의해 투자등급이 하향된 뒤 이날엔 CIBC 월드 마켓스로부터도 '보유'로 낮춰졌다. 주가는 1.4% 소폭 하락에 그쳤다. 오라클은 매출이 분기 말에 집중되기 때문에 수익 예상치를 달성할 수 있다는 지적을 타고 5.4% 상승했다. 다우존스 편입종목 가운데는 AT&T, 인텔, 휴렛팩커드, GM, 알코아 등이 올랐고 코카콜라, 홈 디포, 맥도날드, IBM 등은 내렸다. 한경닷컴 백우진기자 chu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