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동남아국가연합(ASEAN)의 자유무역지역(AFTA) 협정이 발효됨에 따라 일본 자동차업계가 이 지역을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1일 보도했다.

이곳 자유무역지대의 수입관세는 내년부터 5%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혼다자동차는 올해말부터 생산에 돌입하는 "스트림" 미니밴의 생산기지로 인도네시아를 지정했다.

이 회사는 내년부터 이곳 공장에서 매년 7천~8천대의 자동차를 생산,아세안 국가에 수출키로 했다.

또 말레이시아에 50억엔을 투자,2003년부터 "시빅" 등을 포함해 매년 2만대의 승용차를 생산할 예정이다.

도요타자동차는 새로운 모델인 "코롤라"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태국을 지정하고 이곳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시장규모가 작은 다른 지역으로 수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자회사인 히노자동차를 통해 2004년부터 태국에서 트럭을 생산,다른 아세안 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히노 자동차는 태국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현재 3천대에서 20만대로 대폭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