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문고가 광화문 본점을 비롯 성남 대전 대구지점에서 지난 20년 동안 판매한 책(약 1억3천4백14만권)을 차곡차곡 쌓으면 2천6백82㎞로 에베레스트산(8천8백48m)의 3백3배,백두산(2천7백50m)의 9백76배에 달한다.

1t 트럭으로는 9만3천9백대분이다.

다음달 1일로 개점 20주년을 맞는 교보문고가 29일 발표한 ''수치로 본 교보문고 20년''에 따르면 개점일부터 현재까지 교보문고를 방문한 연인원은 1억1천4백70여만명이다.

지난 20년 동안 총매출은 약 1조원.

매년 입고되는 책을 보면 지난해의 경우 1천3만권이 들어왔다.

그동안 판매한 책들 가운데 가장 제목이 긴 것은 ''젊은 바퀴벌레의 슬픔,사랑이란 초콜릿으로 날 유혹하지만 숱한 그리움의 눈물을 흘려야 하니까 말야''(나라원)로 모두 41자였다.

가장 판을 많이 찍어낸 책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김영사,4백3쇄)이었다.

고두현 기자 kd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