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섭 국회의장 초청으로 방한중인 리펑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은 24일 낮 서울 신라호텔에서 전경련 초청 간담회에 참석한데 이어 오후에는 국회에서 이 의장과 회담을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전경련 간담회에서 김각중 전경련 회장,유상부 포철 회장 등 경제인 20여명은 리펑 위원장에게 중국진출 기업들의 투자 및 교역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중국정부의 해결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이어 리펑 위원장은 국회에서 이 만섭 의장과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문제 등에 대해 양국이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리펑 위원장은 "중국은 한반도 정세에 어떤 변화가 오더라도 남북 양측의 대화를 통한 관계개선 및 발전과 한반도의 독립적이고 평화로운 통일 목표를 확고히 지지할 것"이라며 현 정부의 대북포용정책에 대해 강한 지지를 표명했다.

리펑 위원장 내외를 비롯한 방한단은 이날 신라호텔에서 이 의장 내외 및 여야 의원들이 마련한 공식 환영만찬에도 참석,우호를 다졌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