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커플매니저는 결혼컨설턴트라는 말과 혼용돼 쓰인다.

하지만 일부 대형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커플매니저와 결혼컨설턴트의 업무영역이 명확히 구분되기도 한다.

영역을 굳이 구분한다면 결혼컨설턴트는 회원으로 가입하려는 고객들의 상담을 맡는다.

여러가지 질문에 답해 주면서 고객들의 회원가입을 유도한다.

아울러 재직.졸업.호적증명서 등과 같은 고객의 서류를 확인한다.

이를 통해 회원자격 심사를 하고 학력 나이 직업 인성 등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만든다.

고객이 회원으로 가입하면 업무는 커플매니저에게로 넘어간다.

커플매니저는 결혼컨설턴트로부터 넘겨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회원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이성을 추천하고 만남을 주선하는 역할을 한다.

결혼이 성사될 때까지 미팅 일정을 잡아주고 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인 사후관리와 상담 및 조언을 해준다.

커플매니저가 되려면 특별한 전공이나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사람의 심리에 대해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여러 사람들을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도 적지 않게 받는다.

따라서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성격이라면 유리하다.

현역으로 활약하고 있는 커플매니저를 살펴보면 여성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세심하게 심리를 읽어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 직장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사회경험이 많을수록 보다 깊이 있는 상담과 조언을 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미혼자보다 기혼자가 많은 것도 같은 맥락.

하지만 나이가 너무 들면 청춘남녀들의 마음과 성향을 읽는 감각과 순발력이 떨어져 곤란하다.

대부분의 커플매니저들의 연령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후반에 몰려있다.

커플매니저의 업무는 생각보다 많다.

한 매니저가 상담하는 고객이 3백~4백명에 이른다.

물론 매일 전화통화 등으로 접촉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들의 자료를 체크하고 관리하는 것은 결코 만만치 않은 업무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