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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인 2자격'] 제2부 : 자격증이 힘 (1) '시공기능장 김태봉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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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백만명 실업시대가 다시 펼쳐지면서 자격증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자격증이 실업을 헤쳐나갈 수 있는 힘이 된 것이다.

    자격증으로 인생을 바꾼 사람들의 인생역정을 소개한다.

    김태봉(46) 기능장의 손은 돌덩이처럼 단단하다.

    10대 때 또래들이 공부할 때 건설현장에 나가야 했던 그가 국내 11명뿐인 건축분야 기능장에 오르기까지 흘린 땀이 고스란히 배어 있다.

    그가 공사장 인부로 발을 들여놓은 것은 초등학교 6학년 여름방학 때.

    고향 충북 음성군 감곡면의 농토를 빚잔치로 정리하고 상경한 후 손수레로 건축자재를 나르던 아버지를 따라 나선 것이 계기였다.

    그후 17세때 벽돌을 쌓으면서 벽돌공으로서의 삶을 시작했다.

    25세때 결혼하면서 집을 마련하느라 빌린 돈은 무거운 짐이 됐다.

    그러던 중 1978년 8월 요르단 암만의 왕립호텔 신축공사장에 벽돌공으로 취업하면서 처음 실낱 같은 희망을 봤다.

    어깨너머로 기술을 익힌 그에게 처음보는 건축재료와 장비,건축이론,공사측정방법 등은 한마디로 충격이었다.

    공부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것은 이 때였다.

    2년간 해외공사장에서 번 돈으로 빚을 청산한 후 물어물어 한국산업인력공단을 찾게 됐다.

    2급 벽돌공 자격증인 조적기능사에 응시하기 위한 정보를 얻었다.

    낮에는 아파트 공사장에서 벽돌을 쌓고 작업이 끝나면 공사장에 남아 해가 질 때까지 1차 필기시험 수험서를 보는 생활이 시작됐다.

    1차 필기시험과 2차 이론시험을 통과하고 1984년 11월 조적기능사 자격을 획득했다.

    1988년 1급 자격증인 건축일반시공산업기사를 획득하면서 그의 인생은 완전히 달라졌다.

    돌담기획을 설립하고 서울은 물론 부산 제주도 등의 조경공사와 포장공사를 맡으면서 전국을 누볐다.

    이때 아내인 정선영(45)씨가 갑상선암과 신장염 등으로 쓰러져 서울대병원과 원자력병원에서 수차례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자격증에 걸맞은 충실한 공사로 일관해온 덕분에 경제적 어려움 없이 아내의 수술비를 댈 수 있었다.

    1998년에는 최고의 명예인 건축일반시공기능장을 획득했다.

    그의 노력이 최고의 자격증이라는 열매를 맺게 한 것이다.

    김 기능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있다.

    지난해 겨울에는 하루 12시간 이상 공부해 컴퓨터 설계기술인 오토캐드 등을 익혔다.

    김 기능장은 "자격증이 나의 인생과 아내의 생명을 구했다"고 강조했다.

    또 "건축은 물론 다른 분야도 인력난이 심해지면서 자격증을 갖춘 전문인력이 대우받는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며 "젊은이들이 자격증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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