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용 게임제조업체와 오프라인의 음반기획사가 손을 잡고 온라인 음반기획 사업에 나선다.

아케이드 게임업체 이오리스(대표 전주영)는 10일 작곡가 손무현씨가 운영하는 이오뮤직과 공동으로 이오엔터를 설립,온라인 음반기획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오엔터는 자본금 8억2천만원으로 이오리스가 6% 지분을 출자했다.

대주주는 이오뮤직으로 20%가량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오엔터는 앞으로 유명작곡가들의 곡을 신인 가수들에게 한정판매하는 "주문형 음반제작사업"과 "온라인 프로젝트 펀딩" "신인가수발굴"등의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주영훈 윤상 김현철 오석준 신동우 등을 작곡가로 확보해 둔 상태다.

이오리스는 아케이드 게임제작 노하우를 살려 전국 오락실에서 오디션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오디션기를 제작,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지방 가수지망생들은 서울에 올라올 필요없이 오락실에 설치된 오디션기에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테스트한 후 심사를 통과하면 유명 가수들의 곡을 받아 MP3로 음반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이오엔터 전용석 사장은 "종합엔터텐인먼트를 지향하는 이오리스와 오프라인 음악사업분야에서 역량을 축적해 온 이오뮤직의 결합을 통해 게임사업과 음악사업이 시너지를 내는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