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규 사장이 10일 청와대를 방문,금강산 사업 지속을 위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했다.

현대 관계자는 "김 사장이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 수석과 만나 정부의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수석은 금강산 사업은 잘 풀릴 것이라고 전제하고 문제는 매달 1천2백만 달러씩 지불하는 금강산 관광대가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은 또 매달 정액제가 아닌 관광객수에 따라 대가를 지불하는 방식 등으로 지불조건을 바꿀 경우 정부가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현대 관계자는 말했다.

이에따라 현대는 북한에 대가산정 방식 변경 등을 북측에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북한측은 대가산정 방식을 바꾸는 것은 금강산 관광과 관련된 계약을 변경하는 문제인 만큼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성사를 낙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