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 지수관련 대형주 중소형주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스닥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섰던 증권사에서 차익실현 매물을 내놓고 있다.

10일 코스닥시장에서 한통프리텔을 제외한 국민카드, LG텔레콤,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등 상위 5개사가 강세나 보합권을 띠고 있다.

특히 LG텔레콤은 4월중 129억원의 순이익을 낸데 따른 실적호전과 미국 기업과 파트너로 동기식 IMT-2000사업에 참여할 것이란 소식 등으로 4월 4일이후 처음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오후 2시17분 현재 전날보다 11.87% 오른 6,220원이다.

하나로통신도 9.54% 올라 4,000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한통프리텔은 오전중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7일동안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어 지수에 부담이 되고 있다.

중소형주들도 각종 재료를 바탕삼아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대원SCN이 콩고에서 다이아몬드 채굴사업과 관련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재료로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롯 실적호조를 보인 에스엠과 대영에이브이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이에 가세하고 있다.

이외에 동신에스엔티, IHIC, 엔피아 등 A&D 관련주들도 상한가 대열에 동참하고 있다.

그러나 오전중 강한 매수열기로 강세를 보였던 닷컴주들은 많이 가라앉았다. 닷컴 3인방중 새롬기술과 한글과컴퓨터가 각각 1.88%, 0.17%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다음은 -0.85%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모처럼 한때 10만원을 넘어섰으나 다시 가라앉으며 0.51% 오른 9만9,500원이다.

투자주체별로 개인이 103억원의 순매수로 지수상승에 견인역할을 한 가운데 외국인도 오전중 순매도에서 10억원의 순매수로 돌아섰다.

그러나 증권사를 중심으로 68억의 순매도를 나타낸 기관들이 지수상승의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증권사는 최근 코스닥주식을 사 모았으나 차익실현매물을 내놓으며 현재 104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사흘만에 반등세를 나타내면서 오후 2시 17분 현재 전날보다 0.83포인트, 1.04% 오른 80.42를 가리키고 있다.

상한가 33개 포함 33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16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