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유럽 내 8개 판매법인의 자금을 공동으로 관리하기 위해 네덜란드법인(LGESE)에 ''금융통합센터(Regional Treasury Center)''를 설립하고 이달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금융통합센터는 시티뱅크의 자금관리 시스템을 도입,8개 법인별로 나뉘어 있는 계좌를 하나의 계좌처럼 통합해 운영하게 된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의 가동으로 각 법인별로 돈이 남거나 모자라는 불균형현상이 사라져 현금 유동성 관리가 용이해지고 예금금리와 차입금리간 차이에서 발생하는 이자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체계적으로 자금을 관리함으로써 외환이나 금리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회사는 ''노셔널 풀링 시스템(Notional Pooling System)''이라는 이름의 이 통합자금관리 시스템을 국내 기업이 채용하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완전 평면모니터·TV와 에어컨을 집중 판매하고 있는 LG전자 유럽판매법인들은 올해 고급 냉장고인 디오스와 드럼세탁기도 판매할 계획이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23% 늘어난 26억달러를 기대하고 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