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보험은 적은 비용으로 특정한 질병을 집중 보장받는데 유용하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은 보장 내용을 단순화하면서 주요 질병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질병보험은 크게 암보험과 건강보험으로 구분된다.

암보험은 90년대들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상품으로 암 진단에서 수술.입원.요양.통원비까지 받을 수 있다.

건강보험은 암 뿐 아니라 뇌졸중.심근경색 등 치명적 질병과 10대 질병 등을 보장한다.

생보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백명중 60명이상이 암 및 뇌혈관질환 등 10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들은 이같은 통계를 바탕으로 관련 질환을 보장할 수 있는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

대개 건강보험은 월 3~4만원을 10년간 내면 70~8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고 만기때는 납입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질병보험은 남성형과 여성형이 있는데 여성형이 남성형보다 더 잘 팔린다고 보험사들은 설명했다.

최근 들어 노인건강보험 어린이보험 계층별 특성을 감안한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다.

삼성생명의 경우 신체상해와 왕따에 따른 정신피해,백혈병 뇌종양 골수암 진단시 3천만원을 보장해 주는 "뉴어린이 닥터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재해상해와 응급치료자금,수술.입원비 등을 보상해 주는 "뉴사랑나무 건강보험"을 팔고 있는데,3세 남자 어린이가 만24세 만기를 기준으로 가입했을 경우에는 월보험료가 2만7백50원이다.

교보생명과 금호생명,동양생명은 각각 "내사랑 어린이보험"과 "내리사랑 안전보험","수호천사어린이보험"을 월 2만~3만8천5백원의 보험료로 판매하고 있다.

어린이 건강보험은 5월 5일 어린이날을 전후해 판매가 활발한 편이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최근 집단따돌림이 사회문제화되고 어린이 사고가 늘어나면서 많은 생보사들이 어린이용 상품을 내놓았다"며 "보험료가 월평균 2만~5만원으로 저렴한데다 납입보험료중 85% 가량을 환급받을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해보험사들은 노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보험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LG화재는 활동기에는 상해위험을,장년기에는 중풍과 치매위험을 집중 보장하는 "의료건강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회사측은 보험료 부담이 크지 않은데다 노후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이들의 가입이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양화재는 54세부터 61세까지 가입이 가능한 "건강 지킴이 보험"을 시판중이다.

자식들이 부모의 노후건강을 위해 효도보험에 가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효도보험은 성인 자녀가 부모님의 노후 건강을 위해 가입하는 상품으로 뇌혈관 질환.당뇨병.관절염 등 13대 주요 노인성 질환을 집중 보장하는 상품이다.

효도보험의 장점은 치매 등으로 인한 개호상태시 간병자금을 지원하는데 있다.

교보생명의 효도보험 상품은 개호상태시 4천만원(매년 2백만원씩 20년)까지 보장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효도보험 상품으로는 교보생명의 "뉴가족사랑효보험",동양생명의 "수호천사 2000어르신 의료보험",대신생명의 "부모사랑의료보험",동부생명의 "늘푸른간병보험"이 있다.

최고 80세까지 가능하며 가입후 일정기간이 지나면 매년 일정액씩 효도자금으로 지급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