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아소프트는 코스닥시장에서 ''황제주''의 하나로 꼽힌다.

11일 현재 주가는 5만4백원(액면가 5백원)으로 액면가 5천원을 기준으로 환산한 주가는 50만원이 넘는다.

액면가 5천원 기준 환산주가가 90만원이 넘는 엔씨소프트에 이어 주가순위 2위다.

이러한 고주가의 배경은 역시 실적호전이다.

모디아소프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백15% 증가한 1백98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도 34억원으로 89% 늘었다.

지난해 3분기에는 매출액이 급감하고 영업이익 등에서 적자를 냈지만 이는 이 기간에 직원이 두배 정도 늘어나면서 판공비 등 지출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하고 있다.

올 1·4분기 매출액은 85억원으로 전년 동기 22억원의 거의 4배에 이르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순이익도 지난해 전체의 절반인 1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0%에 달해 외형 성장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SI업체들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해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동종 업종 평균 20%를 훨씬 웃도는 32%에 달하고 있다.

지난해 부채비율이 34%로 재무안정성도 높다.

모디아소프트는 영업정보시스템 창고관리시스템 주차관리시스템 등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런 만큼 물류 및 유통분야의 기업들이 주요 고객이다.

대우증권 정우철 연구원은 "모디아소프트가 거의 독점하고 있는 모바일시스템통합시장이 고성장 추세여서 올해도 실적 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경기 침체 때 기업들이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재고 관리를 강화해 동종 업체에 비해 불황을 덜 탈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대우증권은 올해 모디아소프트의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1백78% 늘어난 4백23억원,순이익은 1백55% 증가한 7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