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프로그램 매도규모가 1,300억원을 넘어섰다.

그러나 외국인 순매수가 1,600억원 이상으로 대량 유입되면서 지수는 505의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 프로그램 매도는 오후 2시 30분 현재 차익 710억원, 비차익 650억원 등 1,360억원을 넘고 있다.

매수는 차익 200억원에 비차익 90억원 등 290억원 수준이다.

증권사의 한 차익거래자는 "내일 옵션 만기일을 앞둔 상황에서 매도차익거래가 커지고 있다"며 "나스닥 급등 속에서 외국인도 대량 매수를 해 매도할 때 거래가 쉽게 체결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바닥 논란이 나오는 등 악재에 내성이 강해지고 있는 듯하다"면서도 "그러나 모토롤라 실적악화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미리 터는 세력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목요일 옵션 만기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