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집 설계는 내가 한다"

최근 유행하고 있는 DIY(Do It Yourself)개념이 주택 설계 부분에도 적용돼 관심을 끌고 있다.

대전시 서구 도안동소재 목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내 "한국종합건축정보(대표 김득영)"는 인터넷 상에서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주택을 설계할 수 있는 주택설계 사이트(www.emoksu.com)를 개발, 서비스에 나섰다.

이 사이트는 자신의 집을 지으려는 실수요자가 주택의 형태, 건축재료 등 여러 설계 요구사항을 선택하기만 하면 완공된 주택 이미지를 3D화면으로 사용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사용자가 주택 평수와 시공자재, 마감재 등에 대한 선택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견적을 확인할 수 있어 소요예산 산정에 도움을 준다.

한국종합건축정보가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주택설계 형태는 15, 20, 25, 30, 35, 40평 등 모두6개 평형으로 구분돼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평수에 층수, 진입도로 여건, 대지의 조건 등을 반영할 경우 10가지 표준설계타입이 추가되며 여기에 변화가 가능한 16가지 형태의 내부 평면도도 다양하게 제공된다.

사용자가 스스로 건축설계를 하고자 할 경우에는 주택설계 사이트(www.emoksu.com) 내에서 자신이 설계할 주택에 대한 평수와 층수,평당 예상 건축비를 선택하는 것으로 일단 개략적인 설계 및 견적작업을 확인할 수 있다.

이 과정만으로도 사용자는 다양한 주택의 외형 및 평면구조도를 3D화면으로 감상할 수 있다.

제시된 모델 가운데 한 가지가 선택되면 주택설계 시스템은 사용자로부터 지붕모양, 지붕재 등을 입력받아 주택의 구조와 상세평면, 각종 자재, 창호, 조명기구, 각종 선택사양 등을 포함한 세부설계를 완성시킨다.

이 모든 과정은 사진과 함께 선택형으로 제시되고 있어 일반인이라도 누구나 쉽게 설계를 진행시켜 나갈 수 있다.

완성된 설계도에는 건축에 소요되는 전체 예상 소요액은 물론 상세 세부견적까지 실시간으로 제공돼 건축비를 줄여야 할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배려도 아끼지 않고 있다.

회사측은 새로 짓고자 하는 사용자가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기존 설계사무실에서 설계하는데 소요되는 비용보다 최고 50%까지 절감 할 수 있어 설계단계에서부터 공사비를 단축시킬 수 있다고 시스템의 이점을 강조했다.

또 주택설계 사이트와 함께 구축한 건축자재정보 시스템(www.kocomin.com)을 통해 각종 건축자재의 공동구매, 일괄구매 등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사이트가 활성화 되면 일부 자치단체가 추진하고 있는 농어촌 및 도시형 권장주택 보급사업과 함께 단독형 서민주택 보급확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득영 대표이사는 "''e목수''는 기획 초기단계부터 사용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최대한 반영시킬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며 "집이 지어진 후에도 사용자의 요구에 충실할 수 있도록 가변형으로 설계되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종합건축정보는 지난해 3월 "건설자재정보시스템"과 "사용자 중심 건축설계시스템"개발에 착수했으며 같은해 8월과 10월에 각각 "토지관련 운영시스템" 및 "사용자중심 건축설계 시스템"에 대한 특허를 출원, 이달부터 본격 상용화 서비스에 들어갈 계획이다.

(042)823-0854

한경대덕밸리뉴스=홍정민 기자(kht@ddv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