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화재 송인기(59)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1998년부터 동부화재의 최고사령탑을 맡아온 송 사장이 갑자기 회사를 떠나기로 한 것은 경영전략 수립 및 시행과정에서 그룹측과 여러차례 이견을 보인데 따른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송 사장은 그동안 계열사 전체를 균형과 조화 아래 이끌어 가려는 그룹측 견해와는 달리 ''독자 행보''를 주장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동부그룹 김준기 회장은 지난 3월초 동부건설에서 물류사업부를 이끌었던 이수광 부사장을 동부화재 총괄 부사장에 임명했고 이때 송 사장은 회사를 떠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