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29일 개막하는 제4회 광주비엔날레가 공동 큐레이터제로 추진된다.

광주비엔날레(이사장 김포천)측은 최근 "제3회 광주비엔날레가 커미셔너제를 채택해 전시의 전체적인 통일성을 기하기 힘들었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공동 큐레이터제를 도입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동 큐레이터제는 예술감독과 큐레이터들이 전시 전체를 협의해 추진하는 것.권역별로 독자 관리하는 커미셔너제와 달리 전시를 일관성있게 진행함으로써 중복과 혼란을 피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비엔날레측은 이를 위해 프란체스코 보나미 미국 시카고 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찰스 에셔 스웨덴 말뫼 현대미술센터 관장등 11명을 공동 큐레이터 후보로 선정했다.

비엔날레측은 이들로부터 전시 제안서를 받은 뒤 오는 5월 초 공동 큐레이터를 확정할 계획이다.

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교수,박찬욱 영화감독 등 17명의 자문위원단을 구성해 장르별로 자문을 맡도록 했다.

이성구 기자 s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