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업계는 작년 3차례에 걸친 의료보험 수가 인상이 경영 압박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만큼 자동차 보험 수가를 의료 보험수가와 일원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1일 손해보험협회는 작년부터 2002년까지 의료 보험 수가 인상을 감안할 경우 자동차 보험 환자에 대한 진료비 부담이 6천2백6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의료보험 수가는 작년 3차례에 걸쳐 21.7% 상승한 데 이어 올해 12.5%(1월 7.1% 인상분 포함),2002년 11.1% 각각 인상될 예정이다.

손보업계는 의료 수가 인상으로 자동차 보험 환자 진료비가 늘어나면 보험료가 크게 오르는 만큼 의료 보험수가보다 평균 33% 높은 자동차보험 수가를 단일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자동차 대인 보험금중 치료비가 차지는 비중이 1995년 31.3%에서 1999년 48.7%로 늘어나 손보업체들의 경영 악화를 가져왔다는게 업계의 설명이다.

11개 손보업체들은 지난해 2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손보업계는 현행 이원화되어 있는 수계 체계를 일원화함으로써 자동차보험 환자에 지급하는 과다한 체계를 개선하면 보험료 인상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