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방송가운데 증권전문 방송은 콘텐츠 유료화 모델 가운데 가장 성공 가능성이 높은 분야다.

증권 뉴스는 곧바로 돈으로 연결되는 속성상 투자자들의 관심이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국내에선 증권전문 케이블방송업체인 한경와우TV(www.wowtv.co.kr)가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인터넷으로도 증권정보와 경제뉴스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서비스를 시작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4월 유료화로 전환한 이후 기존 무료회원의 30%인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야후가 경매사이트 유료화를 선언한 후 등록물건이 90%가량 줄어든 데 비하면 대단한 성공 케이스다.

하루 8시간씩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하는 증권정보와 고객들의 의문을 즉석에서 풀어줄수 있는 쌍방향성,투자자 보호를 위한 증권 교육프로그램 등이 성공 비결이다.

각종 증권이론을 회원수준에 맞게 단계별로 강의해주기도 한다.

주말에는 증권은 물론 금융과 산업,부동산 등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분야를 조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방영하고 있다.

해외 박람회 현장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전하는 박람회전문 인터넷방송국도 인기다.

업무상 꼭 필요하지만 시간과 호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비지니스맨들에게 맞춤형 유료서비스를 제공,호평을 받고 있다.

채티브(www.chatv.co.kr)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빗2001"에 현지 취재단을 파견,국내외 업체들의 신제품을 현장 중계했다.

또 박람회 전문사이트 "캐스포"(www.caspo.co.kr)와 멀티쇼(www.multishow)도 인터넷상에서 다양한 박람회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