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약보합권에 머물며 횡보하고 있다.

지난해 대규모 흑자를 기록한 은행주가 강세를 보이며 반등을 모색하고 있지만 매수세는 국민, 신한, 주택 등 우량은행주에 국한됐다.

나스닥선물지수가 약세로 돌아섰지만 최근 연동성이 커지고 있는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큰 폭 하락한 후 낙폭을 좁혀 해외지수 영향은 상쇄된 것으로 파악된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 15분 현재 540.86을 기록, 전날보다 5.12포인트, 0.94% 내렸고, 주가지수선물 6월물은 0.55포인트, 0.81% 하락한 67.25를 나타냈다.

코스닥지수는 통신주 강세가 다른 종목으로 확산되지 않자 종합지수와 동조하며 0.24포인트, 0.33% 낮은 72.53을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선물 6월물은 0.65포인트, 0.80% 하락한 80.85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13억원을 순매수, 나흘째 매수기조를 이어갔고 개인도 179억원을 순매수했다. 하지만 기관 매도세를 당해내지 못하고 있다. 기관은 453억원 매도우위.

삼성전자가 엿새만에 내림세로 돌아서며 추가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약세를 이어받아 전날보다 5,000원, 2.30% 내린 21만2,000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신성이엔지, 아남반도체, 케이씨텍, 디아이 등 반도체 관련주 낙폭이 크다.

현대전자는 데이트레이더의 집중표적이 되면서 개장 1시간만에 4,000만주 이상이 손을 바뀐 가운데 5원, 0.14% 올랐다.

업종별로는 은행, 의약, 비금속광물, 전긱가스업종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날 큰 폭 올랐던 의료정밀업종지수가 차익매물을 받으며 5% 이상 급락했다.

상한가 6개 포함 294종목이 올랐고 450종목이 내렸다. 하한가는 6개.

한화증권 투자전력팀 조덕현 과장은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하락했지만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여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 과장은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주가 조정을 받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개별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지수 낙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