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콜투게더(대표 이병철 www.calltogether.co.kr)는 지난해 1월 네트워크 통합(NI) 및 벤처 인큐베이션 전문업체인 데이콤인터내셔날로부터 자본금 30억으로 분사해 설립된 전자 정보통신 전문 벤처기업이다.

국내 최초의 다자간 전화회의서비스인 콜투게더서비스를 운영하는 "콜투게더(CT) 사업본부(본부장 강대훈 이사)"와 발신번호표시 단말기를 개발 판매하는 "콜모니터(CM) 사업본부(본부장 이경영 부사장)" 등 2개의 사업본부로 구성돼 있다.

이 업체가 "콜투게더"라는 이름으로 제공중인 다자간 전화회의서비스는 서로 떨어져있는 3명 이상 최대 300명까지 다수의 인원이 전화를 통해 마치 한 장소에서 얘기하듯 통화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전화회의서비스는 미국의 경우 연간 매출이 2조원에 육박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도 이미 오래전부터 기업체 및 정부기관을 중심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데이콤콜투게더가 99년 2월 "콜투게더"라는 이름으로 처음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지난해 4월 한국통신(미팅콜 서비스)이 시장에 참여하면서 최근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전화회의는 별도 장비나 시설 없이도 일반전화 휴대폰 등 전화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회의 참석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올해초 해양수산부를 비롯한 정부 각 기관이 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콜투게더서비스를 도입키로 결정한 것은 전화회의의 효용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이 업체는 기존 전화회의 서비스 중심의 매출 및 수익구조를 보다 다각화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콜러 아이디 단말기 개발을 시작하여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였다.

데이콤콜투게더는 현재 제품개발과 테스트를 모두 완료하고 본격적인 시장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8월 콜영상,훼미리컴,대정통상 등 유통 전문업체들과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연간 50만대 이상을 차질없이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

또 데이콤콜투게더는 현재 TV 화면상에 광고를 자동으로 노출시켜주는 TV(SAT : Self-Advertising TV)를 북한지역에 공급하는 일명 "통일TV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북한지역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내 기업으로부터 비용을 지원받아 해당 기업이나 상품의 로고를 TV 화면상에 반복적으로 노출시킬 수 있는 TV를 생산해 북한 주민들에게 무료로 공급하는 것이다.

이병철 대표는 이미 지난 92년 삼성물산 멕시코 지사 근무시 세계최초로 SAT를 제작해 무상으로 공급하는 이벤트를 기획해 약 2천2백만불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삼성그룹 수출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데이콤콜투게더는 앞으로도 콜투게더 서비스를 비롯해 콜러 아이디,SAT 등 대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운 정보통신 분야의 니치마켓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사업 다각화 및 매출 증대를 이뤄나갈 계획이다.

안상욱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