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삼성전자 현대전자의 강세로 이틀째 상승하면서 이레만에 5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통신주 강세에 힘입어 여드레만에 72선을 회복했다.

지난 주말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과 이날 일본 닛케이지수가 4% 이상 급등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현선물에서 동반 순매수를 보이면서 장을 이끌었다.

26일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8.01포인트, 1.49% 오른 545.98로 마감, 이틀째 상승하면서 지난 14일 이래 처음으로 540선을 회복했다. 장중 550.26까지 올라 10일만에 550선을 넘보기도 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는 미국 나스닥 지수와 반도체주가 상승에 연동되면서 오름세를 보인 뒤 전 프로그램 매도가 출회되면서 고점이 545선 안팎에서 주춤했으나 오후들어 일본 닛케이지수가 급등하면서 외국인 선물매수-프로그램 매수 증가 등으로 상승폭을 넓혔다.

외국인 매수세가 삼성전자에 유입됐고 장중 일본 NEC 히로시마의 조업중단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주식 강세에 일조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금요일보다 2.16포인트, 3.06% 급등한 72.77로 마감, 지난 14일 이래 처음으로 72선에 들어섰다. LG텔레콤이 IMT-2000 사업 참여를 시사한 가운데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통신주와 반도체 관련주가 전반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우증권의 이영원 연구위원은 "반도체경기의 바닥 진입이 사실로 확인되지는 않고 있지만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외국인 매매도 반도체와 관련돼 지난 금요일자로 3월들어 누적 순매수로 전환한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강세가 지속될 것인지가 중요하다"면서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실적발표와 미국 증시동향을 확인하면서 일단 550선 돌파 여부를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