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전만해도 아파트 평면은 어느 아파트를 가나 비슷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거패턴과 가족수에 따라 아파트 평면도 색깔을 띠고 있다.

요즘 주택업체들이 개발하는 아파트 평면에는 일정한 흐름이 있다.

평형대별 최신 평면을 살펴본다.

<>확장형 발코니와 3베이 구조의 정착(20평형대)=아파트는 정면에 방을 2개 배치하는 3베이 구조와 거실과 부엌이 분리된 형태가 주류를 이룬다.

방을 3개 배치할 경우엔 어린이방이 작아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확장형 발코니가 갖춰지도록 설계되는게 특징이다.

또 30평형대 이상에서 도입돼온 계단식 설계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파우더룸.드레스룸을 갖춘 부부욕실 등장(30평형대)=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평형이다.

이미 3베이 구조가 정착됐고 4베이나 4.5베이까지 선보이고 있다.

욕실이 2개로 늘었고 주방은 가족실 기능까지 겸하는 공간으로 발전하고 있다.

여기에 안방은 마스터 베드룸 개념이 도입돼 옷장,파우더룸,욕실까지 갖춘 공간으로 설계되고 있다.

<>안방.주방의 확대 및 독립공간화(40평형대)=과거에는 방 거실 안방을 앞면에 배치하고 방 부엌 방을 뒷면에 배치하는 형태였다.

안방을 제외하면 고만고만한 크기여서 활용도가 낮았다.

최근에 도입되는 평면의 특징은 각 부실이 모두 넓어진 반면 방의 개수는 4개에서 3개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방의 수를 줄여 공간 배치에 여유가 생겼고 확장형 발코니 설계로 작은 방도 성인이 사용할수 있도록 넓혀가는 추세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가변형 평면의 도입(50평형대)=대형 단독주택에 해당되는 규모로 1세대가 살기엔 너무 넓다.

때문에 최근엔 2세대 동거형으로 설계된 경우가 알반화됐다.

부부전용 공간과 거실,부엌을 노인세대가 사용하고 나머지 방은 자식세대가 쓸 수 있도록 설계된다.

부부전용 공간의 경우 침실과 전실 등 방 2개와 드레스룸,파우더룸 욕실로 구성되는 추세다.

또 취미실,가족실이 새로 선보이고 있다.

방을 합칠 수 있는 것을 물론이고 거실과 방,부엌과 방 등을 나누어 쓸수 있는 가변형 벽체가 유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