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21일 의보재정 파탄위기와 의료정책 시행착오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선정 보건복지부 장관을 전격 경질하고 후임에 민주당 김원길 의원을 임명했다.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은 "김 신임장관은 3선의원으로서 국회 재경위와 당 정책위에서 경제통으로 활동해 왔으며 ''국민의 정부''개혁성과 철학성을 확실히 공유하고 있다"면서 "김 의원의 다양한 경력과 조정력, 정치력을 고려한 것 같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김 신임장관이 의약분업과 건강보험의 재정문제 등을 해결하는데 가장 적임자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앞서 김 대통령은 의료보험 재정위기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최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

김 대통령은 이와함께 ''이달말쯤'' 7~8개 부처를 개편키로 하고 구체적인 인선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