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사표를 낸 최선정 보건복지부장관 후임에 민주당 김원길 의원을 임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발표했다.

박 대변인은 "김 대통령은 의약분업 추진과 의료보험 재정고갈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 최선정 장관의 사표를 수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김 신임장관은 그동안 국회 재경위 위원과 민주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면서 경제분야의 전문성과 정치력을 인정 받아왔다"면서 "보건복지부의 현안을 풀어나가는데 적임자"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후속개각은 의보재정 위기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한 후인 이달말쯤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