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가 향후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를 바탕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월 소비자전망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6개월 후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기대지수는 92.0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82.2를 저점으로 전달 89.7에 이어 두달째 올랐다.

소비자기대지수 100은 소비를 줄이겠다는 가구와 늘리겠다는 가구가 같다는 것을 나타낸다.

경기에 대한 기대가 소비심리 회복을 주도, 전달 81.8보다 큰 폭으로 오른 86.6을 기록했다.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전달에 비해 감소한 것. 가계생활, 소비지출, 내구소비재 등도 전달보다 모두 올랐다.

그러나 250∼300만원 미만 및 100만원 미만 소득계층에서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하락했고 20대 연령층이 다른 연령층과 달리 소비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의 현재 자산가치 평가는 주식의 경우 전달 64.8에 비해 소폭 내린 64.7이었고 주택 및 금융부문은 전달보다 상승했다. 토지의 경우 92.8에서 91.9로 내려앉았다.

한편 현재 가계소비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평가지수는 전달 69.4보다 3.8포인트 오른 73.2를 기록했다.

한경닷컴 이준수기자 jslyd0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