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제조업체들은 2.4분기(4∼6월)에 경기가 좋아질 것이란 기대감이 대기업보다 훨씬 큰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보증기금은 18일 국내 2천29개 중소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전망조사에서 2.4분기 기업 경기실사지수(BSI)가 전분기 87에서 145로 급등했다고 발표했다.

신보는 △자금시장 안정세 △수출수요 증가 △반도체 가격하락 진정세 등이 경기호전 기대감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부문 BSI가 159(전분기 109), 내수부문은 141(전분기 83)로 수출업체들의 회복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가죽(158), 전기.전자.통신업(152) 등의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컸다.

이같은 결과는 산업은행이 종업원 2백인이상인 중견.대기업 위주로 조사한 2.4분기 BSI(103)보다 훨씬 높은 것이어서 중소기업들이 상대적으로 경기를 더 낙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