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증권사들은 이번주 유망종목으로 재료보유주와 저평가주들을 추천했다.

미국 및 유럽 주식시장의 폭락 등으로 침체된 장세에서 주가에 영향을 줄만한 확실한 재료를 갖고 있거나 기업가치에 비해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공격적인 투자에 나설 만한 메리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다.

재료보유주와 저평가주들로는 한국정보공학 네오위즈 옥션 한통프리텔 아일인텍 이오테크닉스 등이 꼽혔다.

이중 한국정보공학 네오위즈 두 종목은 복수추천을 받았다.

한국정보공학은 대우증권과 LG투자증권이 함께 추천했다.

두 증권사는 최근 ''전자정부법''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이 회사 매출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그룹웨어에 대한 공공부문의 발주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지난 15일 침입탐지 시스템개발업체인 시큐브와의 전략적 제휴는 보안부문에 추가적인 수입원을 가져올 것으로 분석됐다.

네오위즈를 추천한 대우증권과 교보증권은 이 회사가 지난해 1백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등 결제시스템 및 커뮤니티 포털사이트의 유료화에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했다.

오는 5월 예정된 액면병합에 따른 유통물량 축소도 이같은 주가호재에 더욱 탄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1월 세계적인 경매업체인 e베이에 인수된 옥션은 경쟁사의 국내 시장 진입 가능성이 감소된 점과 거래 수수료 인상 후에도 매출액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근거로 동원증권으로부터 추천을 받았다.

한화증권은 한통프리텔이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으로 중복투자 감소 등 비용감소 효과가 기대되는 데다 최근 외자유치 추진 움직임도 보여 주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굿모닝증권은 정부의 소프트웨어 불법복제단속 수혜주로 MS사 제품의 국내 공식 복제업체인 정문정보를 꼽았다.

최근 주가급락으로 저평가주도 많은 추천을 받았다.

동양증권은 삼성전자와 만도공조에 이동통신 핵심부품을 안정적으로 납품하고 있는 아일인텍이 최근 주가가 급락,비정상적으로 낮은 주가를 형성하고 있어 유망할 것으로 분석했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