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26·미국)가 시즌 첫 승을 올릴 것인가.

그를 뒤따르는 선수에게 덜미를 잡힐 것인가.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클럽(파72)에서 열린 미 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백50만달러) 3라운드에서 합계 12언더파 2백4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9월 캐나디언오픈 이후 투어 8개 대회만에 올 시즌 첫 승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우즈는 지금까지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들어선 26개 대회 중 22개에서 우승을 거머쥐어 우승 가능성은 높은 편.

그러나 ''유럽의 샛별''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우즈와 1타차 2위이고,4위인 2000마스터스챔피언 비제이 싱도 선두를 3타차로 뒤쫓고 있다.

필 미켈슨,그레그 노먼 등도 선두와 4타차여서 우즈의 우승 가도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우즈는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1개로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우즈는 ''이지홀''인 16번홀(파5)에서 티샷 벙커행에 이어 세컨드샷이 워터해저드에 빠져 유일한 보기를 범했다.

그는 그러나 17번홀(2백10야드)에서 4번아이언 티샷을 홀 25㎝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노획했다.

한편 최경주(31·슈페리어·스팔딩·88CC)는 합계 3언더파 2백13타로 공동 37위를 달리고 있다.

최는 첫 홀에서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범했으나 그 이후 버디 4개로 안정된 플레이를 펼쳤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