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국민들이 외국에 나가 쓴 신용카드 사용액이 99년보다 69%나 늘었다.

이에따라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은 외환위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한국은행은 ''2000년중 신용카드 등의 해외 사용실적''을 통해 지난해 신용카드(직불카드 포함) 해외 사용액이 15억3천8백만달러로 전년의 9억1천1백만달러보다 68.8% 증가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 97년의 14억4천1백만달러를 웃도는 것이다.

작년에 해외에서 카드를 쓴 사람도 2백81만2천명으로 전년의 1백79만1천명에 비해 57.0% 늘었다.

이에따라 지난 97년 3백2만명 수준에 바짝 접근했다.

1인당 사용액은 5백47달러로 전년대비 7.5% 증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총 해외여행경비(63억3천만달러)중 신용카드 사용비중은 전년의 20%에서 24%로 높아졌다.

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