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14일 한아시스템의 지난해 실적은 성장세를 보였으나 현재 주가는 고평가된 수준이라며 투자의견을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LG투자증권은 "한아시스템의 지난해 매출 증가율은 전년대비 89.2%였으나 지난 4.4분기엔 전분기 대비 55%나 감소했다"며 "4.4분기 매출 비중이 가장 높은 업종 특성에 비춰 실적은 부진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2001년 추정 EPS(주당순이익) 2백40억원을 감안한 PER(주가수익비율)는 14.2배로 업종평균치(10.8배)보다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유통물량이 많은 것도 단점으로 지적됐다.

LG투자증권은 대주주 지분을 빼면 발행주식중 75% 정도인 1천7백여만주가 유통되고 있어 매물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