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유로파 (MBC 밤 12시20분) =2차 대전당시 유대인 상인의 아들 솔로몬 페렐이 나치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인생유전을 그린 영화.

아그네츠가 홀랜드 감독은 아이러니로 가득 찬 솔로몬의 인생을 긴장감 넘치게 묘사하며 나치즘의 맹목적 반유대주의의 광기를 통렬하게 비판한다.

주연 솔로몬 페렐, 줄리 델피.

형 이삭과 함께 피란길에 오른 솔로몬은 폴란드에서 형과 헤어지고 만다.

소련령이 된 폴란드의 고아원에서 자라며 소련 공산당원으로 유년시절을 보낸 솔로몬.

히틀러가 스탈린과의 협정을 깨고 폴란드를 공격하자 다시 피란을 떠나지만 곧 독일군에 발각된다.

영특한 솔로몬은 유창한 독일어로 자신을 독일군이라고 속여 살아남는다.

독일군은 소련어까지 능숙한 솔로몬을 통역관으로 활용한다.

소련군에 패해 퇴각하던중 후퇴시기를 놓친 솔로몬은 소련군에 투항할 결심을 하지만 그의 무선교신을 엿들은 독일군들이 접선장소를 덮치는데….

□에드 우드 (KBS1 오후 11시20분) =1950년대 할리우드 흑백 영화계를 풍미했던 에드 우드 감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가위손''''배트맨'' 등으로 유명한 팀 버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조니 뎁, 마틴 랜도가 열연했다.

에드 우드(조니 뎁)는 자기 주장이 강하고 고집센 영화감독 지망생.영화수업을 전혀 받은 적이 없는 그는 몽상가인데다 여자옷을 즐겨입는 괴벽을 지녔다.

어느날 우연히 만난 전설적 배우 ''드라큐라''의 벨라 루고시(마틴 랜도)의 도움으로 천신만고 끝에 감독이 된 에드 우드.

하지만 첫 영화 ''글렌 혹은 글렌다''는 시사회 날부터 관계자들의 야유와 비난으로 간판도 올려보지 못하고 만다.

두번째 작품 ''Bride of Atom''도 실패로 끝나고 설상가상으로 벨라 루고시마저 세상을 떠난다.

실의에 빠져 있던 에드 우드는 새로 만난 연인 캐시의 꾸준한 격려와 교회의 제작비 지원으로 SF영화 ''9 Plan From Outer Space'' 제작에 착수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