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텔레콤(대표 조송만.www.nuritelecom.co.kr)은 한국전력의 고압분야 시범사업에 참여하는 등 원격검침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컴퓨터와 유선 통신기술을 이용한 최첨단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인 파워AMR(제품의 통칭)을 98년에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이동통신망을 이용한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Power-SCUw)를 개발했다.

이는 PCS 통신 모듈을 단말기에 장착하여 이동통신망를 통하여 원격지에서 검침업무를 수행하는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이다.

전화선과 케이블망을 이용해 각종 통신장비와 서버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 전력량계의 해석모듈 등 정보통신분야의 기술을 구현한 제품이다.

이로써 누리텔레콤은 유무선을 모두 이용한 원격검침 기술을 보유하게 되어 이 분야의 기술을 한단계 높게 끌어올렸다.

검침업무의 자동화를 통해 효율성을 증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요금계산과 함께 전자식 전력량계가 취득한 자료를 활용한 수요예측 등으로 전력회사의 효율적인 운영에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누리텔레콤은 이미 98년 케이블망과 전화선을 이용해 한국전력 영등포지역의 고압분야 자동 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국전력으로부터 유망 전력 벤처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영등포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고압 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지난해 LG텔레콤과 컨소시엄으로 무선을 이용한 고압 원격검침 프로젝트를 수주,고압 분야 원격검침 시장점유율 1백%를 차지하고 있다.

고압 자동원격검침 프로젝트 본 사업이 지난해부터 추진중으로 오는 2003년까지 완료된다.

이로써 1천kW 이상의 대규모 공장지대나 빌딩,학교 등 전국 8만호를 대상으로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 구축을 완료하면 전체 전기사용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고압 분야 전력 사용량등을 자동으로 원격검침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한국전력에서는 제주도 지역 1천6백호(무선1천5백호,전력선 1백호)를 대상으로 저압(1백kW 이하의 일반 가정용)원격검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누리텔레콤은 무선을 이용한 저압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을 개발 완료,국내 원격검침 사업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증시험에서 통과했다.

한국전력은 실증시험에 통과한 업체의 저압용 자동원격검침 시스템을 참고,시범사업에 적용할 원격검침 시스템의 규격을 결정하게 된다.

올해 추진될 제주도 시범사업에 관한 입찰일정은 아직 미정이나 상반기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누리텔레콤이 개발한 자동 원격검침 시스템은 한전의 고압분야 자동 원격 검침 사업에 적용되어 운영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일본,인도,중국,인도네시아 등과 이 분야 진출을 위한 사업기반을 구축하는 중이다.

네트워크 솔류션업체로 출발한 누리텔레콤은 이같은 원격검침장비만이 아니고 한국전력 전기관련 대민봉사창구인 123전기종합안내시스템도 지역별로 구축해주고 있어 한전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전송망관리시스템은 거미줄처럼 연결된 통신장비들의 장애 성능 지원 및 보안을 중앙에서 효과적으로 관리해 준다.

누리텔레콤은 지난 2월 하나로통신과 전송망통합관리시스템(TMN)협력개발 협정을 체결,이 분야 선두업체임을 입증했다.

하나로통신의 데이터망 케이블TV망 홈랜망 통합망관리 케이블망관리 등 6개 분야의 망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유지보수를 맡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3년에 걸쳐 진행되며 누리텔레콤은 약 6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산자원통합관리 시장은 이 회사의 간판브랜드인 나스센터(NASCenter)로 공략하고 있다.

기업의 정보통신 인프라를 구성하는 서버 네트워크 PC 소프트웨어 DB 등 다양한 전산자원을 통합관리해준다.

국내시장 규모가 1천억원 수준으로 세계적으로는 15조원에 달하는 거대시장이다.

이 회사는 금융 통신 제조 유통 공공부문 등 산업별 기업특성에 맞는 맞춤형 시스템을 공급한다.

행정자치부 한전 교육청 등 대규모 전산자원 관리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02)781-0792

안상욱기자 sangw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