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은 "조흥은행 본점 대전 이전 약속을 조만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선기 대전시장을 비롯 도내 기관장과 상공인 등 각계 대표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상공회의소에서 22일 열린 "대전.충남 지역경제발전 간담회"에서 이 수석은 조흥은행 본점 대전 이전과 관련해 이같이 말해 조흥은행 본점 조기 이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조흥은행은 지난 98년 공적자금을 지원받으면서 2001년말까지 중부지역으로 본점을 이전키로 정부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수차례에 걸쳐 조흥은행측에 본점 이전 약속을 이행토록 촉구해 왔다.

이 수석은 또 대덕밸리의 세계화 등을 위한 대덕밸리육성 방안에 대해 "대전이 지식정보화 산업의 중심인 만큼 대덕밸리에 올해 70억원의 예산을 투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전 서남부개발권에서 제외된 농경지 2백37만1천㎡ 추가지정 건의에 대해서도 용역을 주어 사업 타당성을 재검토하겠다고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수석과 행자부, 건교부 등 6개 중앙부처 차관보가 참석했다.

대전=이계주 기자 lee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