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지수관련 대형주 약세로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20일 개인 매수세를 바탕으로 한 개별 종목 강세로 오름세를 유지했지만 오후들어 대형 통신주와 인터넷 관련주가 낙폭을 확대하면서 86.48까지 내리기도 했다.

20일이동평균선이 위치한 86선에서 지지를 받자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치열한 매매공방을 벌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오후 1시 44분 현재 87.01을 기록, 전날보다 0.28포인트, 0.32% 내렸고 코스닥선물 3월물은 3.55포인트, 3.58% 하락한 95.65를 가리키고 있다.

저가소외주, 재료보유주로 매기가 몰리면서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각각 5억3,102만주와 2조7,094억원을 기록, 전날에 육박했다.

개인이 31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밀어올리고 있지만 추가상승을 이끌기엔 버거운 모습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6억원과 150억원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정윤제 대신증권 수석연구원은 "외국인이 대형위주로 매도에 나선데다 거래소에서 증권, 건설 등 대중주가 강세를 보이자 개인 매수세가 양분되면서 지수가 상승 탄력을 잃었다"고 설명했다.

아큐텍반도체, 서두인칩 등 반도체관련주와 동원창투, 한미창투 등 창투사가 이틀째 강세를 보이며 장을 이끌고 있다.

신원종합개발, 한일사료, 씨앤텔 등 저가주가 대량거래속에 큰 폭 올랐다.

반면 한통프리텔 3.27%, 한솔엠닷컴 4.17%, LG홈쇼핑 3.07%, 엔씨소프트 5.58% 등 지수관련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내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상한가 50개 포함 328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247종목이 내렸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