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장을 이끈 하루였다.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세로 지수는 소폭의 상승세로 마감했다.

16일 종합주가지수는 604.92로 1.29포인트, 0.21% 상승해 강보합에서 마감했다.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75.65로 0.13%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86.32로 1.06포인트, 1.21% 하락해 지난 엿새동안 상승을 이어가지 못했다.

외국인은 거래소와 코스닥 양시장에서 각각 1,527억원과 132억원의 순매수를 보였다. 선물시장에서는 1,608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양 시장에서 각각 117억원과 57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관광세를 유지했다. 개인은 양 시장에서 1,563억원과 1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여 차익실현에 나섰다.

나스닥시장에서 반도체 관련지수가 연이틀 상승하고 반도체 일부 품목 값이 오르자 전날에 이어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한국통신공사, SK텔레콤, 포항제철 등은 상승하고 한국전력, 국민은행 등은 소폭 하락했다.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던 증권업종은 장 막판 매물 출회로 0.87%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은 전 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통프리텔, 국민카드, 한통엠닷컴, LG텔레콤, 기업은행 등 시가총액 최상위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인터넷 대형주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시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어 다음주는 실적위주의 장세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