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하 수혜주로 떠올랐던 증권주가 엿새만에 하락 전환했다.

법원의 수익증권 환매조치 연기에 따른 손해배상 판결에 따라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단기 상승에 따른 경계성 차익매물도 출회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증권업이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는 데다 금리인하 수혜라는 기대감이 살아있어 낙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증권업종지수는 오전 9시 35분 현재 1,406.51로 전날보다 17.84포인트, 1.25% 하락했다. 증권업종지수는 지난 8일 이래 닷새동안 상승세를 지속했었다.

종목별로는 신영증권, 신한, 하나, 유화, 굿모닝, 굿모닝우선주 등 5개 종목만 상승세를 보이고 나머지 상장 35개 종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가파른 상승을 보였던 우선주가 2∼3% 가량 떨어져 보통주보다 낙폭이 큰 상태지만 보통주들은 대부분 2% 이하의 하락세를 보여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대신경제연구소의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법원의 수익증권 환매연기 위법 판결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꺾이는 모습"이라면서도 "600선에 대한 지지가 형성되고 금리인하 수혜와 증권업종지수의 1,400대 안착, 실적호전 등으로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