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초 코스닥등록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인 한국토지신탁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의 55억원보다 2백21.8% 늘어난 1백7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토지공사의 자회사인 이 회사(www.homevisor.com)는 이로써 1997년 이후 4년 연속 흑자를 실현했다.

또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은 1천66억원으로 전년(1천1백52억원)보다 7.5% 줄어들었다.

지난해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은 신탁업무 수익이 전년보다 16% 증가한 반면 인력구조조정과 경비 절감으로 영업비용은 75억원 감소한 결과라고 한국토지신탁측은 풀이했다.

이같은 실적호조에 힘입어 부채비율은 1999년말의 4백53%에서 작년말엔 3백84%로 낮아졌고 같은 기간의 매출액 순이익률도 4.74%에서 16.6%로 높아졌다.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는 "금융감독원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에 따른 대손충당금을 1999년의 2백47억원에 이어 지난해 2백54억원을 추가적립해 1백% 쌓은 결과 장래 발생가능한 부실채권에 따른 위험부담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또 "내달초 등록예비심사를 청구해 코스닥시장에 등록하고 계약형 리츠 상품개발을 위한 부동산 금전신탁 영업인가와 부동산 금융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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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희식 기자 hsso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