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판매된 개방형 뮤추얼펀드에 시중자금이 조금씩 유입되기 시작했다.

8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6일부터 이날 현재 예약분까지 4백억원의 자금이 개방형 뮤추얼펀드(성장형)로 유입됐다고 밝혔다.

이런 추세라면 당초 목표로 한 1천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창선 미래에셋자산운용 기획팀장은 "일반법인 자금이 대부분이지만 개인투자자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주가 상황을 봐가며 가입을 저울질하는 투자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7일부터 개방형 뮤추얼펀드 판매에 나선 마이애셋의 경우 기존 폐쇄형 뮤추얼펀드 투자자 대부분이 개방형 펀드로 옮겨타고 있다.

최남철 마이애셋자산운용 상무는 "70∼80%인 2백억원 정도가 개방형에 재가입키로 했다"며 "올해내에 개방형으로 3천억원 정도의 자금을 끌어모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 상무는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시중자금이 증시로 몰려들 가능성이 크다"며 "실제 5백억원을 주식에 투자해달라고 일임한 기관도 있다"고 덧붙였다.

언제든지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 뮤추얼펀드는 3월까지 모두 18개 정도가 판매될 예정이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