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등록 종목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신규등록 종목들이 올해들어 테마를 형성,공모가 대비 2배 이상 치솟는 등 급등세를 나타냈으나 일부는 영업실적이 주가를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한빛증권은 5일 신규등록기업 실적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1월 이후 등록된 19개 신규 등록업체들의 2000년 추정실적을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앤텍 국제통신 쓰리소프트 등 3개 종목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99년보다 줄어들었다.

전자부품 전문생산업체인 이앤텍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3백억원으로 11.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1.2% 감소했다는 것.

국제통신도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하는 등 실적이 저조한 데도 주가는 이날 현재 5만9천8백원으로 공모(1만2백원)가 대비 5배 이상 폭등했다.

쓰리소프트도 이날 현재 주가는 6천7백50원으로 공모가격(1천9백원)의 3배를 넘고 있으나 지난해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전년의 8억9천만원보다 줄었다.

한빛증권은 그러나 인츠커뮤니티 동부정보기술 더존디지털 등 일부 기업은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99년대비 2백% 이상 증가,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