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정부가 국제금융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1년 만기 국채발행을 중단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일 재정수지개선으로 미정부가 지난 59년부터 발행해온 52주(1년) 만기 신규 재무부증권(국채)을 이달 27일의 경매를 마지막으로 더이상 시장에 내놓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미정부는 그동안 연평균 약 2백억달러어치의 1년물 국채를 신규로 발행해왔다.

월가전문가들은 1년물 국채의 신규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채권시장의 자금이 주로 10년물 국채로 몰리면서 이 국채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전체 미국채시장의 규모축소가 불가피해 5년물 30년물 등 다른 국채값도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1년만기 미국채는 안정성 등을 이유로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인기가 있었으며 특히 외국 중앙은행들이 선호한 상품이어서 국제채권시장에서 중요한 기준채권으로 자리잡아왔다.

오춘호 기자 ohc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