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사업에 대기업이 잇따라 진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업종 선두주자인 한진은 당장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신영증권은 31일 제일제당그룹의 CJ GLS와 삼성그룹이 지분참여한 삼성HTH 등의 택배시장진입과 신규업체들의 덤핑공세로 기존 택배 3사인 한진 대한통운 현대택배의 택배요율이 지난해 평균10%나 하락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SK그룹과 한솔CSN등이 택배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어 기존 택배업체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SK그룹과 한솔CSN이 택배시장에 진출한다고해도 올 연말이나 내년초에나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할수 있을 것으로 보여 한진에는 특별한 악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신영증권은 예상했다.

한진은 특히 올해 요율이 낮은 거래선을 청산하고 정상적인 택배요율을 유지하는 등 수익위주의 경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신규업체들이 진입하더라도 계열사 물량에 주력할수 밖에 없어 한진의 택배부문의 매출에는 거의 영향이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은 국내 택배시장의 과당경쟁은 내년부터 마무리되고 한진과 같은 경쟁력있는 대형사를 중심으로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한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6개월 목표가는 1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