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서산농장 땅을 간접 매입할 투자자를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회사는 서산영농사업소 직원들과 공동 출자해 설립한 현대서산영농법인 명의로 투자 자금을 모아 서산농장 일반매각분 2천76만평중 4백만평을 사들이기로 했다.

투자단위는 계좌당 2천5백만원(약 1천평)이며 투자한도는 없다.

현대서산영농법인은 영농수익을 바탕으로 투자금액대비 연 4.5%의 현금을 배당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쌀 수익이 많을 경우 최고 6.5%의 현금배당도 계획하고 있다.

투자자가 원할 경우 2천5백만원 투자에 연간 6가마의 쌀을 배달해준다.

토지소유권은 현대서산영농법인에 있지만 투자금액에 대한 근저당이 설정된다.

권리를 다른 사람에게 넘길 수도 있다.

투자한지 5년이 지난뒤에는 투자자가 원할 경우 영농법인이 당초 투자액의 1백10% 가격으로 매입해준다.

신청은 현대건설 서산농지 매각팀(02-746-2908,2915)에서 받고 투자금은 서산농장 매각의뢰를 받은 한국토지공사의 계좌로 들어간다.

영농법인에 투자하면 농사를 직접 짓지 않아도 된다.

서산농장은 지금까지 3백49만2천평,8백20억원어치가 팔렸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