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온커뮤니티(대표 신요식,www.unioncomm.co.kr)는 작년 4월 인터넷통신 프로토콜(TCP/IP)을 기반으로 한 네트워크형 지문인식 출입통제 시스템을 개발해 지문인식 사업에 뛰어 들었다.

지난 98년말 설립이후 독자기술로 연구에 나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로열티를 내지 않아도 돼 기기의 가격을 낮췄다.

특히 TCP/IP프로토콜을 사용해 별도의 네트워크 장비 없이도 출입통제나 보안 근태관리 등을 할 수 있다.

또 기존 제품과 달리 CPU(중앙처리장치) 1개로 통제가 가능하다.

유니온커뮤니티는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보다 먼저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섰다.

수출에 주력해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의 겐팅그룹 호텔체인에 약 4백만달러 어치의 기기를 수출하는 계약을 맺었다.

또 브라질 이타우 뱅크와 상파울로 수자원공사,사우디아라비아 중국 일본 미국 등에도 대량 수출을 추진중이다.

이 회사의 올해 수출목표는 1천2백만달러로 작년의 3배에 달한다.

국내시장의 경우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보급을 늘리고 있다.

유니온커뮤니티는 보안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도곡동에 짓는 삼성 타워팰리스 3천여세대에 이 지문인식 도어록을 달기로 했다.

약 25억원어치에 달할 이 물량은 오는 3월부터 공급할 예정.

또 경기도 분당에 건설중인 현대 하이페리온(1천8백세대)과 로열팰리스(1천2백세대) 등 고급 아파트에도 납품키로 했다.

청호컴퓨터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개발했던 신요식(35)사장은 "기존 제품보다 원가를 50% 가량의 낮춰 가격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게 장점"이라며 "앞으론 지문 뿐아니라 음성이나 안면인식도 가능한 복합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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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병석 기자 chab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