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는 이달말부터 휴대폰 단말기의 핵심부품인 소(SAW·표면탄성파) 듀플렉서의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고 18일 발표했다.

소 듀플렉서는 휴대폰 통화에 필요한 주파수 신호만을 선택,전달하고 수신주파수와 송신주파수를 분리시켜 서로 혼선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하는 핵심부품이다.

삼성전기는 이번에 양산하는 듀플렉서가 일본제품과 크기는 같은 반면 품질은 일본보다 우수해 연간 1천만달러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소 듀플렉서의 주요 자재를 자체 개발,생산원가를 절반 가량 줄였다"며 "3월까지 초소형 신제품을 개발,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기는 이달말부터 소 듀플렉서 양산에 착수,올해 2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키로 하는 등 소 필터와 소 듀플렉서 분야에서 1천5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