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하루 1백50만배럴 감산결정에도 불구,국제유가는 17일 그동안의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오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품시장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2월물은 전날보다 69센트 떨어진 배럴당 29.60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유가는 3일만에 다시 30달러아래로 내려갔다.

미국 석유재고가 당초 예상보다 더 늘어난 것도 유가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석유협회(API)는 지난주 미국의 석유재고가 당초 예상치의 2배인 2백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OPEC의 1백50만배럴 감산과 관련,석유시장 관계자들은 감산규모가 당초 시장이 예측한 것과 비슷해 충격이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알리 로드리게스 OPEC사무총장은 감산결정후 "필요할 경우 오는 3월 정례각료회담에서 하루 1백만배럴의 추가감산을 결정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