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소리닷컴(대표 김욱)은 18일 태학관 에듀파이등 6개사에 원격교육 솔루션 제공 대가로 상대회사 지분을 받는 동시에 매출의 일정액을 로열티로 가져가는 새로운 제휴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솔루션은 전자칠판 기능과 화상회의 기능을 이용,실시간으로 온라인 교육을 해주는 것이다.

타사와의 제휴관계를 통해 벤처기업의 수익기반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온소리닷컴은 고시학원인 태학관과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캠퍼스121과 제휴관계를 맺고 있다.

솔루션을 제공하는 대신 캠퍼스121의 지분 30%를 확보했으며 이 업체가 거둬들일 매출의 3%를 로열티로 가져가기로 했다.

영재교육기관으로 잘 알려진 CBS영재학술원과도 같은 방식과 비율로 영재넷을 설립했다.

천우소프트와 두산동아가 만든 에듀파이(교육포탈사이트)에는 솔루션을 주고 6%의 지분을 받았으며 매출의 15%를 로열티로 챙기기로 했다.

유학상담 및 사이버영어학원을 운영하는 BKC에도 15%의 지분과 매출 5%의 로열티 조건으로 제휴를 맺었다.

이같은 전략은 미국의 원격교육업체를 모델링한 것이라고 온소리닷컴측은 밝혔다.

이 회사 김욱 사장은 "미국 교육기업의 창업이후 매출추이를 분석해보니 초기에는 솔루션 판매비중이 매출의 90%에 달했으나 4년 뒤에는 그 비중이 20%로 낮아지는 대신 콘텐츠 비중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솔루션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간파하고 콘텐츠시장 진출 방안으로 이같은 전략을 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올해 10억원의 로열티 수입을 기대하고 있다.

제휴업체들이 본격적으로 원격교육서비스에 나설 예정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지털 교육시장이 급팽창하고 있어 로열티 수입은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했다.

지난해 1월 김 사장등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출신 연구원 3명이 창업한 이 회사는 총 임직원 50명중 27명이 연구개발 인력인 벤처기업이다.

(02)577-6160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