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최근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7%를 넘어서면서 본격적인 고령화사회에 진입했다.

UN에서는 65세 이상의 인구비중이 7%를 넘으면 고령화사회(Aging Society),14%를 초과하면 고령사회(Aged Society)라고 부르는데 이 기준을 적용하면 우리나라도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것이다.

그 진입 속도도 매우 빨라 고령사회까지는 20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에 따라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실버비즈니스가 크게 부각되고 있다.

더구나 노후생활을 대비한 저축증대와 국민연금의 확대로 노후 소득원이 보장되는 등 향후 실버마켓은 더욱 안정적이고 커질 전망이다.

그러나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건강하고 경제력 있는 노인"을 위한 시장이 아직 미개척지로 남아있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실버고객들을 공략할만한 유망사업아이템을 다음과 같이 추천했다.

<>캐주얼의류-노인의 경우 일자리를 갖는다고 해도 정장을 입기보다는 캐주얼의류를 입는 사례가 많다.

그런데 지금 시중에 나와 있는 캐주얼의류의 대부분은 사실상 젊은이들을 염두에 두고 생산한 제품들이다.

고령자 타깃의 캐주얼의류가 빈시장으로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히 건강한 여성 고령자의 행동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캐주얼의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단 노인체형의 특성을 고려하고 디자인 컬러 등을 감안해 비즈니스를 진행시키는게 포인트.

미국에서 요즘 가장 신장하고 있는 업태도 여성복 라지사이즈(Large Size)전문점이다.

<>미용제품-성별 구분없이 아름답게 늙고 싶어하는 마음은 누구나 갖고 있다.

염모제 건강식품 장신구 등의 시장이 생겨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노인들만을 대상으로 한 미용제품은 많지 않다.

아무리 건강하다고 하더라도 고령화가 진행되는 것은 틀림없는 일.

미(美)와 함께 건강을 고려한 제품이 인기를 끌 것이다.

<>재택금융서비스-건강한 고령자들은 금융시장도 변화시킨다.

경제력 있는 노인들은 가계의 미래를 자신들이 디자인하길 원하고 그에 맞는 금융상품을 필요로 한다.

신속하고 간편한 결제와 거래 서비스,자산관리 정보서비스,집에서 편안하게 재산을 관리할 수 있는 재택금융서비스 등이 중요한 미래시장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시스템 DIY-DIY 관련상품도 성공확률이 높은 실버비즈니스중 하나로 꼽힌다.

혼자 살거나 부부만 사는 노인이 늘어나면서 집꾸미기를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얻게된다.

집과 의복 수리관련용품,가구제작 원예 등에 필요한 재료,공구 서비스 비즈니스 등이 그 예다.

특히 여성고객을 대상으로 한 DIY상품에 주목할만하다.

이때는 안전성이 상품의 중요한 컨셉트로 작용한다.

가게 인테리어나 분위기도 여성고객을 끄는 매력적인 요인의 하나다.

전문가들은 DIY상품의 고급지향은 잘못된 선택이라고 지적한다.

고령 소비자의 90%가 저가할인상품을 지향하고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