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학의 총장후보로 5백여명이 거론되고 있어 화제다.

하버드대가 있는 보스턴의 보스턴글로브지는 19일 앨 고어 부통령 등 내로라하는 저명인사 5백여명이 차기 하버드대 총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이는 대학설립후 최대 숫자라고 전했다.

이 신문은 69년 졸업생인 고어 부통령의 경우 4명으로부터 총장후보 추천을 받아 후보자 리스트에 올라있는 것으로 대학당국이 공식 확인했다고 전했다.

빌 클린턴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여사는 후보에 올라 있다는 루머는 무성하지만 대학측에 의해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하버드대의 일부 관계자들은 "클린턴의 총장후보 거론은 고어 부통령만큼이나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보스턴글로브지는 이밖에 하버드대 교수를 지낸 로렌스 서머스 재무장관과 노벨상 수상자인 해럴드 바머스 전 미국립보건연구원장,킴 B 클라크 하버드 경영대학원장 등이 주요 총장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